터키 이스탄불 중심가의 유대인 회당 두 곳에서 15일 오후(한국시간) 두 건의 차량폭탄 테러가 동시에 발생,최소 23명이 사망하고 3백여명이 부상했다. 테러가 발생한 이스탄불 최대의 유대인 회당인 네베샬롬과 이곳에서 5km 떨어진 베스이스라엘은 이날 유대교 안식일을 맞아 예배 중이었으며 다량의 TNT폭탄을 적재한 차량 폭발로 인해 회당 건물 일부가 파괴되고 주변 주택들도 큰 피해를 입었다. 사상자 중에는 유대인 뿐만 아니라 터키주민도 상당수 포함됐다. 터키 내무부는 이번 테러가 유대인을 겨냥한 것으로 알카에다 등 국제 테러조직이 개입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터키 아나톨리아통신은 테러 직후 터키 내 이슬람 폭력조직이 자신의 소행임을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우종근 기자 rgbac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