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올해 실적 사상최고 .. 3분기까지 순이익 4147억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기아자동차의 올들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창사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증가 소식에 외국인 매수가 집중되며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기아차는 12일 올 3분기 매출액이 2조4천8백35억원을 기록,작년 동기(2조8천52억원)보다 11.5%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3천4백86억원)보다 19.0% 증가한 4천1백47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라고 설명했다.
또 3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5백81억원,8백67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38.3%,24.9%씩 크게 늘었다.
경상이익은 1천55억원으로 28.2% 증가했다.
3분기 자동차 판매량은 17만1천4백69대(내수 6만5천1백88대,수출 10만6천2백81대)로 작년 동기(20만8천7백33대)보다 17.9% 떨어졌다.
이는 내수가 39.4% 큰폭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반면 수출은 5.1% 증가했다.
기아차는 "내수 침체와 노조 파업,추석연휴,여름휴가 등에 따른 휴무로 3분기 매출은 다소 저조했으나 고부가가치 차종의 판매증가로 이익면에서는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대형세단과 레저용차량(RV)의 판매비중이 전체의 47%로 절반에 육박하는 등 고수익 차종 중심의 판매로 수익구조가 개선된 데다 대당 수출 가격도 평균 1만1천6백달러로 높아지면서 매출 증가 대비 순이익이 크게 호전됐다는 설명이다.
올들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8조9천17억원(내수 3조8천5백79억원,수출 5조4백38억원)으로 작년 동기(8조4천5백67억원)보다 5.3% 늘었다.
영업이익도 4천1백1억원으로 17.7% 증가했다.
한편 이날 기아차 주가는 외국인 매수세가 몰려 전날보다 2.46% 오른 9천5백90원을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메릴린치 창구 등을 통해 60여만주를 사들였다.
외국인들은 기아차에 대해 사흘째 순매수를 하고 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