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대학입시] 25개大 논술고사…영어지문 활용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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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대학에선 올해 정시모집도 논술과 면접ㆍ구술고사가 당락을 결정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논술고사를 치르는 대부분의 대학들은 총점의 3∼10%를 반영한다.
출제형식과 경향은 지난해와 거의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수시에서도 나타났듯이 통계자료나 영문 지문을 이용한 출제 경향이 높아지고 있어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면접고사의 경우 대부분의 대학들은 전공 결정 동기나 장래 학교생활 계획 등 평이한 질문과 함께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시사문제나 교과지식에 대한 심도 있는 문제를 출제할 가능성이 높다.
◆ 건국대 =문과대와 법과대에서 논술을 3%, 수의과와 사범대에서 면접ㆍ구술을 5% 반영한다.
논술 제시문의 난이도는 평이한 수준이며 주로 고전에서 발췌돼 수험생의 가치관을 평가하는 형태를 띤다.
◆ 고려대 =서울캠퍼스 인문계 전 모집단위에서 논술시험이 실시되며 10%가 반영된다.
사범대는 면접ㆍ구술까지 치르며 역시 10%가 반영된다.
예년의 경우 수시 때와는 달리 전통적으로 국문 지문이 출제되며 4개 이상의 제시문을 주고 공통된 주제를 찾아 논술할 것을 요구한다.
철학적 주제가 주로 제시됐다.
◆ 동국대=서울캠퍼스 나군 주간 인문계열(영화영상 포함)에서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문제유형은 자료제시에 의한 문제해결형이며 통합교과형으로 출제된다.
고등학교 교과서를 기초로 교양서적 및 고전 등을 참고해 출제하며 제시문은 영어지문 1개를 포함한 3개 지문 이상이다.
◆ 서울대 =심층면접은 2단계 전형 총점 3백점 중 30∼1백점의 비중을 차지한다.
사범대와 미술대의 면접 반영비율은 각각 10%와 33.3%다.
그밖의 모집단위 반영비율은 16.7%다.
영어 지문과 함께 국한문 혼용 지문이 출제되므로 인문대뿐 아니라 자연대 공대 등에서도 영어 지문이 출제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 연세대 =가군 일반학생 전형지원자를 대상으로 논술시험이 실시된다.
논술은 일반 서술형으로 인문계와 자연계가 별도 출제된다.
지난해 정시모집의 경우 합격자 가운데 약 52%가 논술과 학생부 성적 등에 의해 당락이 바뀌었을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논술 지문은 국문으로 구성되며 자연 계열이라도 지나치게 사전 지식을 요하는 전문적인 주제는 피하고 있다.
◆ 한국외국어대 =논술 반영비율은 3%다.
통합교과형으로 인문ㆍ사회ㆍ과학 교과에서 2∼3개의 지문이 제시되고 이 중 하나 이상은 영문으로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