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사는 지난 56년 설립 후 소형가전 제품을 주력 사업으로 삼아 가습기 선풍기 제빵기 믹서기 등을 출시했다. 오성사가 디자인에 눈을 돌린 것은 외환위기 이후. LG전자에 공급하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 물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수출에 주력할 때부터다. 품질의 우수성이 디자인과 융화되지 않으면 소비자에게 인정받을 수 없다는 점을 인식하고 신제품 개발 과정에서 디자인 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이를 통해 오성사는 국내에선 처음으로 투명 물통을 채용한 '월텍' 가습기를 선보였다. 일본 시장 점유율 2,3위를 차지하고 있는 오성사는 유럽 미국 중동지역으로 수출을 확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가습기 생산업체로 발돋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