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격수 앙헬 베로아(25·캔자스시티 로열스)가 뉴욕 양키스의 외야수 마쓰이 히데키(29)와의 경합끝에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을 차지했다. 베로아는 11일(한국시간) 펼쳐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신인왕 투표결과 88점을 얻어 84점에 머문 '고질라' 마쓰이를 누르고 AL 최우수신인으로 선정됐다. 올 시즌 타율 0.287,17홈런,73타점,21도루,92득점을 올린 베로아는 1순위(5점) 12표,2순위(3점) 7표,3순위(1점) 7표를 얻었다. 반면 타율 0.287,16홈런,1백6타점,2도루,82득점을 거둔 마쓰이는 1순위 10표,2순위 9표,3순위 7표를 각각 획득했다. 당초 마쓰이는 2002년 양키스와 계약하기전 세 차례나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기 때문에 신인왕 자격이 있느냐는 논란이 있었지만 BBWAA는 후보 가운데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