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장중 큰 폭 하락세로 반전하면서 800선을 하루 만에 내줬다. 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5.47포인트(1.91%) 떨어진 790.04로 마감됐다. 장초반에는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기관과 개인의 매도세에 밀려 큰 폭으로 하락 반전했다. 일본과 대만증시 하락소식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외국인은 이날도 3천4백65억원 순매수,사흘째 매수 우위를 유지했다. 기관은 프로그램 순매도(2백81억원) 속에 1천8백39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으며 개인은 1천44억원 순매도로 8일째 '팔자'로 일관했다. 외국계 매도 주문이 쏟아진 국민은행이 5.11%,삼성전자가 3.13% 각각 내렸으며 현대차(-4.27%)와 한국전력(-3.39%)도 하락폭이 컸다. 반면 KT(1.12%)와 KT&G(2.49%)는 올랐다. 기업인수·합병(M&A) 기대감에 8일째 급등했던 현대엘리베이터는 '약발'이 떨어지며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고 SK도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M&A 테마주가 급락했다. 실적과 업황 호조로 현대상선(11.58%) 흥아해운(10.40%) 한진해운(6.18%) 대한해운(6.16%) 등 해운·조선주가 연일 급등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