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1부(김태희 부장검사)는 6일 컴퓨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제조ㆍ판매업체인 한국IBM과 LG IBM, 윈솔 등 3개 회사가 정부기관 및 공기업에 PC, 노트북PC, 서버 등을 납품하면서 금품로비를 벌인 정황을 포착,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이와 관련, 지난 3일 이들 3개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여 회계장부 등 관련 자료 일체를 확보, 정밀 분석 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LG IBM과 윈솔은 한국IBM으로부터 각각 PC 및 서버를 공급받아 관공서 등에 납품계약을 체결하면서 담당 공무원을 상대로 금품로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들 3개사는 정식입찰 과정을 거쳐 납품했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고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