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PDA 휴대폰 등 정보기기의 종류나 성능에 관계없이 디지털방송콘텐츠를 끊김없이 볼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디지털방송콘텐츠를 단말기 성능에 따라 3백84Kbps∼19.2Mbps의 속도로 실시간 전송해주는 '유비쿼터스 디지털통신·방송융합시스템'을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간단한 조작만으로 고해상도 서비스와 저해상도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고 정보기기의 성능을 자동으로 감지,화질과 용량을 조절해 송출할 수 있다. 이에따라 인터넷방송국 등 동영상콘텐츠 제작업체들은 동영상을 고속,저속 두 가지로 만들 필요가 없어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인터넷방송국들은 고화질 고음질의 콘텐츠를 제작한 후 통신 속도가 떨어지는 단말기 사용자들을 위해 용량을 크게 줄인 콘텐츠를 따로 제작해 서비스해왔다. ERTI 관계자는 "이 기술을 이용하면 HDTV급의 고화질 방송물도 쉽게 휴대폰 사용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