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문화재가 널려 있는 지붕없는 야외박물관입니다. 전통문화 콘텐츠 산업의 메카로 키워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계획입니다." 김휘동 안동시장은 "삼국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화를 담고 있는 서원 종갓집 정자 등 2백70여점의 문화 자산은 안동을 먹여 살릴 양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시장은 각종 문화재와 탈춤 같은 무형의 자산을 '지역 경제의 효자'로 바꾸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그는 "각종 문화재를 영상 애니메이션 게임 음악 등 첨단 문화상품에 접목시키고 이를 기획ㆍ제작ㆍ유통하는 전통문화산업 단지를 조성하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며 "그러면 안동은 문화관광 지식산업 메카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산서원을 보존하고 한국국학진흥원을 집중 육성해 안동이 한국의 종합유교문화센터가 되도록 현재 진행중인 유교문화권 개발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낙동강 수계 상류에 위치함으로써 갖는 여러가지 환경적 제약도 적극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안동 임하댐에서 구담습지를 잇는 낙동강 70리를 생태공원으로 바꿔 지역문화관광 산업으로 연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차세대 성장발전산업인 생물산업(BT)을 핵심 전략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경북생물건강산업사업화지원센터와 30만평 규모의 경북바이오산업단지를 조성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