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는 '핌(Fimm)'이란 브랜드를 내세워 동영상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Fimm은 'First In Mobile Multimedia'의 약자로 음성 데이터 동영상 등을 초고속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차세대 최첨단 영상이동통신이다. 지난 1월말 현재 약 15만명이던 가입자가 9월말 현재 약 87만명으로 6배 정도 늘어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실시간 방송중계 핌은 다양한 TV채널로 실시간 중계를 통해 명성을 얻었다. △한ㆍ일전 등 국가대표 축구 경기 독점 생중계 △한국 프로야구 독점 생중계 △미 메이저리그 생중계 △서태지 미공개 동영상 등 콘텐츠 독점 공급 △2003 한국슈퍼모델 대회 독점 제공 등 다양한 동영상 이벤트를 펼쳤다. 실시간 방송이 되는 채널만도 지상파와 케이블 TV를 합쳐 11개 채널에 달한다. 또 9천개가 넘는 다양한 테마의 동영상 제공, 멀티메일 서비스 등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젊은층 고객에게 강하게 어필하고 있다. ◆ 상대적으로 저렴한 요금제 핌은 경쟁브랜드인 준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무료데이터를 제공한다. 요금수준은 SKT보다 저렴하면서 무료 사용량은 2배나 넘는다는게 KTF측의 설명이다. 예를 들어 SK텔레콤의 '준150'은 월 1만5천원의 기본료에 5만5천패킷의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한다. KTF의 '핌140'은 월 1만4천원의 기본료에 11만패킷을 무료로 제공한다. 또 무선데이터 통화료와 정보이용료에 대한 '사용량 알림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데이터 요금(통화료/정보이용료)이 4만원, 8만원 초과시에는 고객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를 알려주는 서비스로 데이터 요금에 대한 고객의 막연한 불안감 및 부담을 해소해 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핌가입자는 KTF 무선인터넷 순익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1분기의 경우 KTF무선데이터 이용자 1인당 사용료는 3천1백2원, 반면 핌 이용자의 1인당 사용료는 9천9백86원으로 3배가 넘는다. ◆ 인터넷과 핌 최근 KTF는 자체 개발에 성공한 멀티미디어 브라우저 'KUN(쿤)' 기반의 '매직엔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은 브라우저 기반의 무선인터넷(매직엔)을 하면서 핌의 동영상(Fimm) 콘텐츠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고객이 스스로 만든 동영상, 사진, 정보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다른 고객에게 제공하고 공유하게 하는 '고객 참여형 콘텐츠'를 도입하고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