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시 여권 조심하세요." 국가정보원은 3일 해외여행중 여권 분실ㆍ도난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국제 범죄조직이 여권이나 사증(비자)을 위ㆍ변조해 국내에 불법 입국하거나 테러 등 범죄에 악용할 가능성이 우려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여권은 주로 중국 동남아 지역에서 많이 분실되는데 개인 부주의로 잃어버리는 경우가 가장 많고 여권 밀매조직이 강도 폭행을 통해 강제탈취하거나 한국 여행객이 허위 분실 신고 뒤 고가로 밀매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한국 여권이 범죄조직의 타깃이 되고 있는 것은 세계 77개국 무사증 입국이 가능한데다 대외 신인도도 높기 때문이라고 국정원측은 설명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