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이라크 한국대사관 직원이 이라크인에게 협박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이광재 외교통상부 아중동국장이 30일 밝혔다. 이 국장은 "대사관 직원 한 명이 대사관 인근에서 택시를 기다리던 중 이라크인 2명이 강제로 차에 태워 '이라크를 떠나라'는 협박을 수분간 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국장은 이어 "지난 8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바그다드 사무소가 총격을 받았고 그달 대우 바그다드사무소 파견 직원이 '바그다드를 떠나라'는 협박서한을 받았다"며 "이외에도 현대건설 파견직원 차량 강도, 모주재상사 사무실 강도침입, 비정부기구인 '글로벌케어' 방문 때 방역장비 도난사고 등 이라크내 한국인 피해사건이 있었다"고 말했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