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원료 제조업체인 바이오랜드가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가 부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30일 전체 발행주식의 6.4%에 해당하는 자사주 41만주를 장내에서 취득키로 결의했다. 자사주 매입은 내달 11월3일부터 내년 2월3일까지 교보증권 창구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바이오랜드는 이번 자사주 매입에 1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정찬복 대표이사 등 특수관계인 11명은 이달 중순 1.25%의 주식을 매입했었다. 회사 관계자는 "실적이 예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데도 지난 7월 중순부터 거래량이 줄면서 주가도 약세를 보여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 실적은 지난해 수준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내년엔 의약품원료 건강보조식품 등 신제품 출시가 예정돼 있어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바이오랜드는 이날 자사주 매입 소식에 지난 7월14일 이후 가장 많은 17만8천주가 거래되면서 주가가 6.7% 뛰어 2천6백원을 기록했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