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건강 칼럼) '男根 발기' 건강 바로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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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연 < 엘제이비뇨기과원장 >
'성기능에 문제가 있다'며 병원을 찾는 30~50대 남성들 중에는 '진작에 검진했었더라면…'하는 아쉬움이 남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어느 날 갑자기 성기능 장애가 오는 경우 단순히 심리적인 문제이거나 생식기의 이상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다.
그러나 본인이 자각하지 못하는 다른 질병에 의해서도 성기능이 예전과 달라질 수도 있다.
이런 까닭에 병원을 찾는 많은 성기능 장애 환자들을 통해 확연히 느낄 수 있는 것은 '남성에게는 음경의 발기현상이야말로 건강의 바로 미터'라는 점이다.
그만큼 사람에게 내재된 질병(동맥경화,고혈압,당뇨,만성 간질환 등),마음의 병(우울증,심한 정신적 충격 등), 잘못된 생활습관(과음,담배 등) 모두가 인간의 본능적이고도 생리적인 발기현상의 장애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를 질병으로서의 발기부전으로 봐야 할까.
흔히 소설이나 영화의 소재로 삼게 되는 완전 발기불능 상태만을 발기부전이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잘 기능하던 음경이 만취된 어느 날 저녁 한 번 실패했다고 이를 발기부전이라고 진단하는 것도 아니다.
발기부전이란 성행위에 충분한 정도의 발기가 이뤄지지 않거나 발기가 되더라도 유지가 되지 않는 질환이다.
우리 나라에서 그 유병률을 추정해 보면 성인 남성의 10%인 2백만명 정도를 기능 장애환자로 추정해볼 수 있다.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발기부전의 90% 이상은 정신적인 원인으로,즉 심인성 발기부전으로 생각되었다.
그러나 이제는 의학기술의 발달로 과거에 심인성,원인 불명으로 생각되었던 많은 환자가 기질성 발기부전으로 진단되고 있다.
특히 50세 이상의 환자들에서는 기질성 발기부전의 비율이 80%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부지불식간에 찾아온 성기능 장애로 병원을 찾게 되는 경우,정확히 진단을 받는다면 자신의 현재 건강상태와 성기능 장애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기초로 가장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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