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한 시대에는 자기계발이 최선" .. 20권째 책낸 조관일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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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 틈틈이 짬을 내 20권째 책을 출간한 직장인이 있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농협중앙회에서 국제금융·신탁 등의 업무를 맡고 있는 조관일 상무(54).
그는 최근 '인간관계를 지배하는 9가지 법칙'이란 자신의 스무번째 책을 펴냈다.
강원대 농과대를 졸업한 조 상무의 저술활동은 일선 지점에서 근무하던 지난 80년 고객 서비스에 관심을 갖고 '고객응대'란 책을 처음 쓰면서 시작됐다.
그 후 '서비스에 승부를 걸어라''친절학개론''손님 잘 좀 모십시다'등 주로 고객만족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책을 썼고 '인(人)테크''부하죽이기''여자의 처세술은 따로 있다'등의 처세술 책도 냈다.
특히 '서비스에 승부를 걸어라'(93년 발간)는 대형 서점의 베스트셀러에 올라 당시 문공부의 우수 학술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자연스레 유명세를 타면서 방송강사로 TV에 30여회 출연했으며 고객 인사법 등을 응용해 개발한 '친절체조'는 농협 뿐만 아니라 백화점 등에도 널리 보급됐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경제학박사 학위까지 딴 그는 동기생(74년 공채) 중에서 가장 먼저 상무 자리에 올랐다.
그는 "퇴직할 때까지 책을 20권 펴내겠다고 결심했었는데 꿈을 몇 년 앞당겨 이룰 수 있어 행복하다"면서 "사오정과 오륙도로 대변되는 불확실한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기계발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조 상무는 앞으로 2∼3년간 휴식기간을 가진 뒤 '인테크' 분야의 대작에 도전할 계획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