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간 옥중 생활을 한 북한 출신 장기수 장광명옹이 27일 오전 8시30분께 대전시 신탄진 한일병원에서 8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28일 대전 양심수 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1920년 평북 구성군에서 태어난 고인은 해방뒤 교육계 간부로 활동하던중 한국전때 전북도위원회 전주지역 교육담당 책임자로 내려왔다 51년 경북 상주에서 체포돼 군법회의에서 사형선고를 받았으나 무기로 감형됐다. 고인은 4.19 혁명후 20년형으로 다시 감형돼 1971년 만기 출소했으나 75년 사회안전법에 따라 감호 처분을 받고 1983년 출소한 뒤 대전 갱생보호소 등에서 지내며 2차 장기수 북송을 기다려왔다. 가족으로는 생사 확인은 안되지만 북에 두고 온 부인과 2남 2녀가 있다. 발인은 29일 오전 8시. 빈소는 대전시 월평동 성심병원내 성심장례식장. ☎ (042) 533-6716. (서울=연합뉴스) 이성섭 기자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