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관광이 북측의 요구로 일시 중단됐다. 평화항공여행사는 27일 "북측에서 겨울이 다가오면서 관광객들의 안전사고와 전력난,안내원의 피로 등을 이유로 평양관광의 연기를 요청해 와 오는 11월2일 출발 예정이던 10차 관광부터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평화항공여행사는 "최근 박상권 사장과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송호경 부위원장이 이같이 합의했다"며 "평양관광은 내년 4월20일에 재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9월15일 시작된 평양관광은 28일 귀환하는 관광단까지 포함해 지금까지 총 9차례 실시됐으며 모두 1천16명이 이용했다. 여행사측은 내년에는 올해 1차례만 실시했던 백두산 관광 기회를 늘리고 1회 관광객 수를 현행 1백50명에서 1백명으로 축소할 방침이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