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진출 기업 42% "재투자 않겠다" ‥ 商議, 제조업체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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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기업들이 '차이나 드림'을 꾸며 중국에 진출하고 있으나 막상 중국에 진출한 기업들 가운데 상당수는 투자에 실패했거나 재투자에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수도권 제조업체 2백2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중국에 진출한 업체 96개사 가운데 21.1%가 투자 실패 등으로 사업을 이미 접었다고 23일 발표했다.
진출 업체중 13.7%는 곧 철수할 예정이라고 대답했다.
중국에 재투자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다시는 투자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41.7%로 '재투자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 34.3%보다 많았다.
사업을 접은 기업들은 투자 실패의 이유로 △중국시장에 대한 사전 조사 미흡(40.8%) △투자업종 선정 실패(29.5%) △중국 내수 부진(11.1%) △현지 파트너와의 불화(9.8%) 등을 꼽았다.
그러나 이런 분위기에도 조사대상 기업중 47.5%는 이미 중국에 진출했으며, 1∼2년내 진출할 예정이거나 여건만 되면 중국으로 나가겠다고 답한 업체도 각각 25.5%와 16.0%에 달했다.
중국 진출 계획이 없는 업체는 11.0%에 불과했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