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권력서열 2위인 우방궈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오는 29일 평양을 방문한다. 우 상무위원장의 북한 방문은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2차 6자(남북, 미 중 일 러) 회담 개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장치웨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우 위원장이 29일부터 31일까지 평양을 방문, 양국 공동 관심사와 국제 및 지역문제를 논의한다"고 밝혔다. 북한도 이례적으로 이날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을 통해 "우 위원장이 곧 북한을 공식 방문한다"고 확인했다. 우 위원장이 인솔하는 대표단에는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맡았던 왕 이 외교부 부부장이 동행할 예정이다. 중국은 지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밝혔던 대북안전보장 구상에 대한 내용 및 배경을 북한 지도부에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