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급락세를 보이며 단숨에 750선까지 밀려났다. 23일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25.14p(3.2%) 하락한 754.14로 마감됐다.코스닥도 45.90을 기록하며 1.52p(3.2%) 내렸다. 메리츠증권 조익재 팀장은 "미국 증시의 급락과 이에따른 아시아 증시 동반 하락이 국내 증시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이밖에 대량의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져 시장을 압박했다고 지적했다. 15p 가까이 하락하며 출발한 이날 주식시장은 일본 시장과 미국 나스닥 선물 약세 등이 투자심리를 더욱 위축시키며 한 때 750선까지 위협하기도 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천179억원과 2천461억원 매수 우위에 나섰으나 시장 하락을 막기에 역부족이었다.기관은 3천704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2천652억원 순매도. 삼성전자가 4.7% 하락하며 44만원대로 내려 온 것을 비롯해 SK텔레콤,POSCO,국민은행,현대차,삼성SDI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모두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3분기 실적을 발표한 LG전자는 7.6%나 하락했으며 외국계 증권사로부터 투자의견 하향이 나온 S-Oil 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반면 SK와 대우조선해양은 폭락장속에서도 오름세로 마감하는 기쁨을 누렸다. 코스닥에서는 KTF,LG텔레콤,NHN,다음,옥션,LG홈쇼핑 등이 동반 약세를 보였다.하나로통신은 6% 하락하며 사흘만에 약세를 보였다. 외국계 창구로 대량 매수가 유입된 서울반도체가 강보합을 기록했으며 게임산업 진출 소식이 전해진 로토토는 상한가로 치솟았다.최근 이틀간 외국인의 대량 매수가 유입된 크린크레티브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거래소에서 하락 종목수는 619개를 기록하며 상승 종목수 137개를 압도했다.코스닥도 상한가 21개를 포함 181개 종목이 오르는 데 그쳐 하락 종목수 634개에 짓눌렸다. 한편 일본 증시는 5.1% 폭락하고 대만도 1.4% 하락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