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비자금'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21일 3차 소환한 최돈웅 한나라당 의원이 작년 11월 SK로부터 1백억원을 수수한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문효남 대검 수사기획관은 "최 의원은 대선자금 요청명목으로 SK측으로부터 1백억원을 수수한 사실은 시인하고 있다"며 "그러나 개인적으로 횡령하지 않았으며 구체적인 용처에 대해서는 아직 함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기획관은 "구체적인 용처에 대해 집중추궁하고 있다"며 "최 의원이 제대로 진술을 하지 않으면 조사를 더해야 한다"고 말해 추가 소환계획도 있음을 시사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