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크리스마스 선물로 가장 인기 있는 전자제품은 DVD리코더가 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DVD플레이어와 달리 녹음까지 가능한 DVD리코더의 가격이 떨어지면서 대 히트를 칠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가장 싼 DVD리코더는 4백달러지만 크리스마스 축하 특별 제품이 선보이는 다음달에는 3백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년 전 8백달러,2년 전엔 무려 1천7백달러였던 DVD리코더의 값이 이처럼 낮아져 VCR나 DVD플레이어의 자리를 빼앗게 될 것이라는 게 이 신문의 지적이다. 파나소닉의 엔터테인먼트 그룹 부사장인 라이드 설리반은 "DVD리코더 판매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조짐이 보인다"며 "연말까지 1천만달러를 투자해 TV 및 신문 광고를 적극적으로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해 78만개에 불과했던 DVD리코더 수요가 4년 후인 2007년에는 4천5백80만개로 폭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뉴욕=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