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8.69포인트(1.13%) 상승한 776.44를 기록했다. 연중 최고치(776.97)에 바짝 다가섰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하락한 점이 부담이 되며 내림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외국인이 선물을 대량 순매수하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선물가격이 오름세를 보이자 고평가된 선물을 팔고 저평가된 현물주식을 동시에 사는 기관의 대규모 매수차익 거래가 유입되면서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날 기관의 매수차익 거래는 1천3백억원에 달했다. 반면 외국인은 2백20억원의 순매도로 돌아섰다. 전고점에 대한 부담으로 관망세가 확산되면서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다소 줄어들었다. 업종별로는 건설 화학 보험 전기전자 기계업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이라크 추가 파병 결정에 힘입어 현대건설 등 건설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현대상사와 LG상사도 각각 9.43%,3.58% 올랐다. KT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모두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에 대한 증권사의 긍정적인 코멘트가 전해지면서 1.33% 오르며 46만원 선에 접근했다. 삼성전기는 외국계 매수세가 집중되며 사흘째 급등하며 4만1천9백50원을 기록했다. SK는 6.13%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