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을 앞두고 채소값이 가파른 오름세를 보여올해 가정의 김장비용 부담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20일 킴스클럽에 따르면 태풍 등의 여파로 채소값이 크게 올라 올해 4인 가족김장비용은 지난해(9만340원)보다 45% 정도 오른 13만1천400원 정도 들 것으로 조사됐다. 킴스클럽은 본격적인 김장철인 내달 중순 4인 가족 기준 김장 재료비를 배추(20통) 5만원, 무(10개) 2만원, 파(3단) 6천원, 고춧가루(2kg) 4만원, 깐마늘(1kg) 6천원, 생강(700g) 4천200원, 멸치액젓(2kg) 5천200원으로 예상했다. 특히 배추와 무 가격은 지난해보다 각각 67%, 43% 오르고 파와 고춧가루도 각각60%, 43%나 값이 뛸 것으로 전망됐다. 마늘과 생강 가격은 5~11% 정도 상승하고, 멸치젓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킴스클럽 관계자는 "올해는 잦은 비와 태풍의 영향으로 작황이 좋지 않아 채소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본격적인 김장철인 내달 중순에는 가격이 더 오를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기자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