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간 첫 민간교류 축제인 민족평화축전 북측참가단이 22-23일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 고려항공편으로 제주에 도착한다. 북측은 당초 선발대 150여명과 본대 250여명을 22일과 23일 이틀에 걸쳐 제주에보낼 예정이었으나 막판에 취주악단 100여명과 예술단원 100여명은 보낼 수 없다고통지, 파견단 규모는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북측 참가단은 제주공항에서 입국절차와 환영식 등을 거쳐 버스를 이용해 제주시내로 이동, 탑동해안에 자리잡은 북측 참가단 숙소인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에 여장을 풀 예정이다. `우리 민족이 만납니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번 축전의 남축 조직위원회는북측 본대가 도착하는 날 공식 환영행사를 가지며 북측 참가단 대표는 도착성명을발표하게 된다. 김영대 북측 민족평화축전 조직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북측 참가단은 체육단 130명과 임원 및 기자 80명 등으로 24일부터 27일까지 축구와 탁구, 마라톤 등대항경기와 민속경기를 통해 남북은 한 핏줄이자 문화공동체 임을 확인하게 된다. 종목별로는 남.여 축구가 45명, 마라톤 15명, 탁구 14명, 씨름 11명, 그네 8명,널뛰기 6명, 태권도 시범단 31명 등이다. 북측 참가단에는 지난 '96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2001년 및 2003년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북한의 유도영웅 계순희와 북한 여자마라톤의 대표주자함봉실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연합뉴스) 홍정표 기자 jph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