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쇼트트랙의 간판스타 변천사(신목고)와 이승재(서울재)가 2003-2004쇼트트랙 월드컵 1차대회 1,500m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걸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변천사는 18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린 대회 첫날 여자 1,500m 결선에서 2분39초459의 기록으로 왕멩(중국.2분39초978)과 라다노바 에브게냐(불가리아.2분40초543)를 각각 누르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남자 1,500m 결선에서도 한국은 이승재(서울대.2분17초512)와 안현수(신목고.2분17초648)가 안톤 오노(미국 2분17초742)를 3위로 밀어내고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열린 여자 500m 결선에서는 왕멩(중국)이 44초753의 기록으로 1위에 오른 반면 한국 여자대표들은 단 한명도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남자 500m 결선에서는 길멧 조너선(캐나다)이 42초000으로 우승했고 기대를 모았던 안현수는 실격당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한국은 여자 3,000m계주와 남자 5,000m계주 결선에 각각 진출해 캐나다,이탈리아, 중국과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