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처리 전문업체인 대경엔텍(대표 정일호)은 중국 후난성의 샤오양시 매립장 및 침출수 처리 시설을 수주했다. 대경엔텍은 19일 "중국측 파트너인 베이징화즈화환경기술 및 선전화즈화환경기술과 2005년까지 1억3천만위안(1백82억원)을 들여 하루 5백t 규모의 도시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중국측 파트너와 공동으로 15년간 이 시설을 운영하면서 투자비용을 회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시 정부로부터 받는 운영 수익의 40%가 대경엔텍에 돌아가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모회사인 대경기계기술과 함께 침출수 처리 기술과 기자재를 제공하고 중국 측이 공사 자금을 대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경기계기술은 증권거래소 상장기업으로 발전설비 및 환경사업을 벌이고 있다. 대경엔텍과 대경기계기술은 11월중 중국측 파트너들과 합작법인을 세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중국에서 5백만 이하 인구 도시의 쓰레기 처리장을 타깃으로 영업을 하고 있다"며 "중국측 파트너의 자금력이 풍부해 기술만 갖고도 사업 수주에 어려움이 없다"고 강조했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