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지 하루 만에 하락했다. 1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9.22포인트(1.18%) 떨어진 767.75로 마감됐다. 삼성전자가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내놓았지만 전날 지수의 전고점 돌파에 따른 심리적 부담감이 커지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대형주를 중심으로 쏟아져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최근 매수행진을 펼치며 장세를 이끌었던 외국인들도 이날 관망세로 돌아서 하락을 반전시키지 못했다. 개인은 8백7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3백28억원,외국인은 61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와 음식료 업종이 3∼4%의 큰 폭 내림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발표 후 차익실현 매물로 1.63% 하락한 45만2천원으로 장을 마쳤다. SK텔레콤(-2.93%) KT(-1.56%) 국민은행(-1.47%) 현대차(-0.54%)도 약세였다. 하이닉스는 흑자 전환에 대한 기대감으로 7.69% 급등했다. 반면 팬택앤큐리텔은 보호예수 물량 해제와 함께 하한가로 추락했다. 한진해운은 대한항공이 한국항공우주산업 인수자금 조달과 계열 분리를 위해 보유 중인 한진해운 주식을 매각할 것이란 소식에 8.96%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