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정부가 올해 3% 성장 전망을 고수하고 있는 것과 관련, "3% 성장을 목표로 노력하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KBS1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강지원입니다'에 출연, "올해 성장률을 3%로 전망한 것이 아니라 태풍 등으로 인해 3% 성장이 어려워지긴 했지만 정책 목표로 삼고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것"이라며 한 발 물러섰다. 전날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 성장률을 2%대로 낮추는 등 국내.외 경제예측 기관들은 올 성장률을 2대%로 보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3% 성장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김 부총리는 부동산 대책과 관련, "현재 시점에서 취할 것과 가격 불안이 지속될 경우 단계적으로 쓸 수 있는 것들을 모두 함께 검토해 이달 중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는 참여정부가 펼칠 경제정책 밑그림(로드맵)을 만들었으니 이제부터는 민생을 챙기기 위해 현장에 나가 국민들의 고충을 직접 파악하고 장관들끼리 자주 만날 계획이며 각 당과도 매주 한 번씩 정례적인 협의회를 갖기로 했다"고 전했다. 그는 "재신임으로 정국이 시끄럽지만 경제 분야는 팀 체제로 운영되고 있어 영향이 크지 않은데다 이번 결단으로 경제와 정쟁이 분리돼 오히려 민생에만 전념할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김 부총리는 "피치 등 3대 해외 신용평가사가 대통령 재신임과 관련해 국가 신용등급을 조정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참여정부가 그동안 LG필립스 파주 공장이나 삼성전자와 쌍용차의 수도권 공장 증설 등 과거 수년간 묵혀왔던 과제를 거의 다 해결하는 등 규제완화를 통한투자 활성화를 위해 애써왔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