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가 대학생 경제교육에 팔을 걷고 나섰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경영원은 1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영리더스캠프(YLC) 후원회' 발족식을 갖고 시장경제 교육사업을 대폭 확대하기 위한 기금조성방안과 향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영리더스캠프는 대학생들에게 시장경제의 메커니즘과 건전한 기업관을 교육시키기 위해 지난해 7월 만든 프로그램. 전경련 국제경영원이 주관하고 한국경제신문사가 후원하는 이 캠프에는 지금까지 총 3기, 3백명의 대학생이 참여했다. 한 기당 1백명을 선발하는데 기수마다 6백∼1천여명의 지원자가 몰려 대학생들의 관심과 호응이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고 있다. 제4기 참가자는 다음달중 선발할 예정이고 캠프는 내년 1월12∼17일 진행된다. 이날 발족식에는 박홍 서강대 이사장(YLC후원회 공동대표), 손병두 전경련 상임고문, 서준모 동신CGE 회장, 이태영 태준제약 회장 등 20여명의 경제계ㆍ학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YLC후원회는 "영리더스캠프가 반(反)기업정서 해소와 기업활동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데 매우 유용한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 대학생 대상 미래 엘리트 양성교육, 총학생회 간부 교육, 청소년 기업체험 캠프 등으로 경제교육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YLC후원회는 오는 11월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기업인 5백여명을 초청, YLC후원의 밤을 열고 기금을 모으기로 했다. 국제경영원과 한국경제신문사는 영리더스캠프 참가자중 우수 대학생 등을 중심으로 연수대상자를 선발, 미국 시장경제 연수단을 파견하고 있다. 제3차 연수단은 다음달 2∼10일 뉴욕과 워싱턴에서 미국 시장경제를 체험할 기회를 갖는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