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당 김원기 창당주비위원장은 16일 지난 88년 노태우 정권 당시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 국민투표를 실시하지 않는 조건으로 여야 간 맺었던 합의문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분과위원회의에서 "15일 야 3당 대표 및 총무회담 참석자 중 한 사람만 빼고 당시 노 전 대통령의 중간평가를 요구했었다"며 특히 "민주당 박상천 대표는 당시 내가 평민당 총무일때 법률 담당 부총무였다"고 비판했다. 이에대해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지난 90년 3당 합당 당시 평민당 김원기 총무가 김대중 총재에게 민정당과의 합당을 강력히 진언했다"며 "5공 2중대 민한당 출신인 김 위원장이 50년 정통야당인 민주당과 5공 1중대 민정당과의 합당을 주장했다"고 반격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