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현재 한국에서 거론 중인 생명보험회사 상장방안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FT의 아시아담당 필진인 루이스 루카스 여사는 지난 14일자 Lex(일일시장동향에 관한 고정칼럼)난을 통해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은 상호회사가 아닌 주식회사"라고 전제하고 "일각의 요구대로 삼성생명의 계약자들이 주식을 받게되면 회사가치의 절반가량을 불로소득으로 얻게 되는 결과"라고 지적했다. FT는 이어 "따라서 삼성생명의 상장은 매력을 잃게 될 뿐 아니라 한국 주식시장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는 가중될 것"이라며 "생보사들은 해외 주식시장으로 시선을 돌릴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