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이 외국인 매수로 주가가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태평양 주가는 전날보다 0.9% 오른 16만7천5백원에 마감됐다. 이날 외국인 매수가 주가를 끌어올리며 장중 한때 52주 신고가인 17만4천원을 기록,지난해 3월14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18만5백원)에 바짝 다가섰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4월1일 8만4천원에서 꾸준히 상승,6개월여만에 1백%가 넘는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이 기간 외국인 지분율은 6%포인트 늘었다. 차류 및 생활용품이 안정적인 매출을 지속하는 가운데 화장품 시장에서 시장점유율과 수익성이 향상되고 있는 것이 주가 강세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메릴린치는 태평양이 백화점과 방문판매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는 데다 프리미엄,기능성 제품 판매에 주력하면서 영업마진도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뉴욕의 유명 백화점에 매장을 오픈하는 등 세계 시장으로의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점도 낙관적인 전망의 이유로 꼽혔다. SK증권 하태기 연구원은 "태평양의 하반기 영업실적은 전체적인 화장품 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브랜드 파워와 유통경쟁력에 따라 긍정적일 것"이라며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 증가한 2천6백억원,경상이익은 7% 증가한 4백1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