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 주변기기업체인 시그마컴(대표 주광현)이 15일 TV와 PC모니터 기능을 가진 LCD(액정표시장치) TV를 선보이고 디지털 디스플레이 사업에 진출했다. 시그마컴이 자체 개발한 17인치 와이드 LCD TV(프로젝트명 발리)는 TV튜너(채널조정기)와 안테나 연결단자를 내장해 인터넷을 하면서 TV를 시청할 수 있다. 또 화면속 화면(PIP) 기능으로 모니터 한구석에 TV화면창을 띄워둔 채 문서작성도 할 수 있다. 비디오게임 DVD플레이어 VTR 캠코더 등 각종 오디오·비디오 기능과 연결돼 홈시어터 시스템도 구현할 수 있다. 내달 말 판매에 들어가며 자체브랜드 판매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병행할 예정이다. 가격은 80만∼90만원대.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