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상황이 나아지면서 미국 기업들의 신용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신용평가 회사인 무디스는 15일 "3분기 중 미 기업들의 9개월 이하 단기 기업어음(CP)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5건에 그쳐 지난 2분기의 15건에 비해 67% 줄었다"고 밝혔다. 이같은 신용등급 하향 조정 건수는 지난 99년 2분기의 3건 이후 4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무디스는 "미 기업들의 신용등급은 더 이상 악화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기업들의 자금 조달 여건이 종전보다 나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