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대는 지난 2년여 동안 3백40억원을 들여 일반 실험동(5층)과 동물 실험동(2층) 등을 갖춘 연면적 1만4천1백90㎡ 규모의 국내 최대 생명공학연구센터를 완공했다고 15일 밝혔다. 포항공대측은 이 건물은 연구자들간 정보교환과 공동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실험실간 벽이 없고 실험대에서 공동 장비실로의 접근이 쉽다고 설명했다. 또한 단백질 분석실,유전자 분석실,바이오 칩 제작 및 분석실,세포 분석실 등 첨단 시설과 초미량 단백질 분석기 등 장비를 확보해 교내외 연구자들에게 제공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소는 포스코와 포항공대간 산학협동 사업으로 설립됐으며 투자비는 포스코가 전액을 지원했다. 포항공대는 현재 2백여명의 연구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2009년에는 교수 30여명을 포함,모두 4백여명으로 연구 인력을 늘릴 계획이다. 생명공학연구센터(센터장 채치범 생명공학과 교수)는 분자의학,식물바이오텍,나노바이오텍 분야를 중점 연구분야로 지정해 △간염 DNA백신 △에이즈 백신 △기능성 벼품종 △신기능 면역 호르몬개발 과제 등을 집중 지원하고 장기적으로는 유망 과제도 발굴할 계획이다. 채치범 센터장은 "센터 건물 완공으로 인근의 포항방사광가속기,포항테크노파크 등과 연계해 국내 최대 규모의 생명공학 연구단지를 형성할 수 있게 됐다"며 "10년 안에 세계적 수준의 연구집단을 형성,포스코 등 기업체와의 산학협동을 통해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을 견인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