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덕 관세청장은 "현재 부산과 인천에서 운용중인 컨테이너 검색기를 올해말까지 평택과 광양 등 두 곳에 추가로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청장은 1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EUCCK)주최로 열린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청장은 "컨테이너 검색기 도입후 컨테이너 1개당 검사 소요시간이 4-5시간에서 10분으로 단축됐고 검사비용도 들지 않는다"며 "밀수 등 부정무역을 차단하고 신속한 통관을 위해 앞으로 주요 세관을 중심으로 이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병행수입제 실시로 상표권을 침해하는 불법제품 반입이 급증하고 있다는지적에 대해 이같이 밝히면서 "위조상품 반입 예방을 위해 가짜.진짜 상품 전시회를개최하는 지적재산권 침해물품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송화물과 관련, "특송화물 통관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해 인천공항세관에 특송화물 통관전담 조직을 신설, 24시간 통관체제를 구축하고 간이신고물품에 대한 검사선별시스템(C/S)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기업이 무역하기 좋은 통관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수입신고와 납세신고를 분리하고 사후심사를 강화할 것이며 수출신고서와 환급신청서를 통합하는 등 통관제도를 개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웹기술을 활용한 인터넷 수출입신고 체제 도입, 원스톱(One-Stop) 단일통관창구(Single Window)설치 등을 통해 온라인 통관 무역환경을 조성하고 CCTV와감시정보시스템을 연계한 첨단 감시종합시스템 구축하겠다고 김 청장은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 hisunny@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