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홍사덕(洪思德), 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자민련 김학원(金學元) 총무는 14일 오전 시내 한 호텔에서 조찬회동을 갖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재신임' 문제에 대해 공동 대처키로 합의했다. 홍 총무는 회동 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3당 총무는 노 대통령의 재신임 자청이 최도술(崔道述)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 측근들의 비리를 덮기 위해 도술을 부리는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나라의 기강을 바로잡기 위해서도 재신임 문제가 올바른 결론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그는 "3당 총무는 필요할 경우 언제든지 만나 이 문제에 대한 대책을 논의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홍 총무는 "오늘 모임은 15일 예정된 3당 대표 및 총무회담에 앞서 의견교환을 위해 만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