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로버트 루빈 전 재무장관이 10일 보수 성향의 싱크탱크(두뇌집단)인 미국외교협회(CFR)의 부회장에 선임됐다고 다우존스가 보도했다. 지난 95년부터 99년까지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재무장관으로 일한 루빈 전 장관은 현재 씨티그룹의 최고경영자 겸 이사회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루빈 전 장관은 최근 상장기업회계감독위원회(PCAOB) 위원장으로 임명된 윌리엄 맥도너의 후임으로 외교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지난 1921년 설립된 외교협회는 초당파적 단체로 전세계에 미국을 알리고 미국의 외교정책에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싱크탱크다. 협회장은 피터 피터슨이 맡고 있으며 칼라 힐스 전 무역대표가 부회장 가운데 한 명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