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펜실베이니아주 교도소에서 영화 '쇼생크 탈출''빠삐용'에서나 볼 수 있는 탈옥극이 발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5명을 살해,자기 집 뒤뜰에 매장한 혐의로 루전 카운티의 중죄인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휴고 셀렌스키(30)가 지난 10일 밤 침대시트를 꼬아 만든 밧줄을 이용해 창문을 뚫고 18m 높이의 7층 감방을 탈출했다. 교도관들은 "그가 가로 30cm,세로 45cm의 감옥 창문을 부수고 매트리스를 떨어뜨린 후 침대 시트를 꼬아 만든 밧줄을 타고 내려와 탈옥했다"고 밝혔다. 셀렌스키는 이 매트리스를 3m 높이의 담에 걸쳐 담장을 넘은 후 유유히 사라졌다. 함께 탈옥을 시도했던 스콧 볼튼은 부상을 입고 체포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셀렌스키가 탈옥 후 루전 카운티 교도소에 인접한 서스쿼해나강을 이용해 도망쳤을 것으로 보고 헬기와 고속정 등을 동원,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