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력 교육기관 고객잡기 경쟁 ‥ 프랜차이즈 확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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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대상의 창의성 계발 프로그램이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7차 교육과정 도입과 조기교육 열풍 등에 힘입어 어려서부터 자녀의 창의성을 계발하려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브레인스쿨' '메사스콜리아' '아이큰숲 에듀센터' 등 창의성 교육기관들은 최근 센터 운영방식을 직영점에서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잇따라 전환, 적극적인 가맹점 모집에 나서는 등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업체간 경쟁이 치열한 만큼 교사들의 수준과 프로그램의 질을 꼼꼼히 따져보고 선택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지난 98년 서울 송파에 '브레인스쿨(www.brainschool.co.kr)' 설립을 시작으로 작년까지 직영점 12곳을 세운 한솔교육은 지난 3월 프랜차이즈 확대로 영업전략을 전환,본격적인 몸집 불리기에 들어갔다.
서울ㆍ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올해 총 21개의 가맹점을 모집했다.
내년 3월께 수도권 10곳, 지방 대도시 10곳 등 20개 가맹점을 동시에 열고 2005년까지 전국에 1백개 센터를 세운다는게 목표다.
작년부터 서울 압구정동에서 '메사스콜리아(www.nowmesa.org)'를 운영해온 한국메사 역시 지난달 송파 센터 오픈을 시작으로 가맹점 모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메사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세계영재학회 회장인 클라우스 우어반 독일 하노버대 교수가 개발한 창의성 검사인 'TCT-DP'를 기반으로 한국 학생들에게 적합한 창의성 증진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연구소적 성격이 강했다"며 "앞으로는 프랜차이즈로 수익 창출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달 서울 반포와 중계, 경기도 수원, 12월엔 경기도 분당에 가맹점을 열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중 서울 목동 및 일산, 광진, 산본, 과천 등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10개 정도 추가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듀토피아중앙교육의 '아이큰숲 에듀센터(www.iconsupe.com)'도 지난 5월부터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바꾸며 공격적 사업 확장에 나섰다.
강남과 분당 두 곳에 직영점이 있는 아이큰숲 에듀센터는 만 13∼24개월 영아 대상 프로그램을 개발, 대개 만 24∼36개월 이상된 아이를 대상으로 하는 기존 업체와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지금까지 송파 부평 대구 광주(경기도) 등에 가맹점을 열었으며 내년까지 월 평균 2개씩 가맹점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국메사 관계자는 "7차 교육과정 도입으로 교육의 트렌드가 '인지ㆍ사고력'에서 '창의성'으로 바뀐 데다 조기교육 붐으로 교육을 시작하는 연령층이 만 2∼3세로 낮아지면서 영ㆍ유아 창의성 교육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며 "직영점 체제로는 공급에 한계가 있어 너도나도 프랜차이즈 사업을 확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