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업자원위 손희정(孫希姃.한나라당) 의원은 10일 데이콤이 계열사인 파워콤에 자사 통신망을 매각하려는 것과 관련, "`특수관계인'간 내부거래"라며 "국민을 우롱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손 의원은 이날 산업자원부 국정감사 질의자료에서 "최근 파워콤의 1대주주인데이콤은 이전부터 보유했던 자사 통신망을 파워콤에 4천억원 이상을 받고 떠넘기려한다"면서 "매각 조건및 가격 산정이 공정하지 못할 뿐 아니라 파워콤은 부실에 빠뜨리더라도 데이콤은 살아나겠다는 속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거래 성사후 받은 4천억원을 지난해 데이콤이 파워콤을 인수하면서한전에 미납한 대금(4천억원) 청산용으로 쓰일 경우, 이는 국민의 돈이 민간회사의문어발식 계열사 확장에 이용당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 의원은 "결국 파워콤 2대 주주인 한전은 `부실 물건(데이콤 통신망)'을 받고,소유권을 완전히 넘겨주는 꼴"이라며 산업자원부의 적극적인 대처를 요구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영두기자 k02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