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수 쇄도속 주가가 단숨에 760선에 바짝 다가섰다. 10일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21.73p(2.9%) 오른 757.89를 기록하며 한 주를 마감했다.코스닥은 0.56p(1.2%) 상승한 47.00을 기록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 김주형 과장은 "외국인의 폭발적 매수에 힘입어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평가했다.대통령 재신임 발언을 둘러싼 여러 관측속 일본 증시 상승(+2.4%)은 국내 증시에 힘을 실어 주었다. 약보합으로 출발한 이날 주식시장은 외국인이 지수 관련주를 중심으로 대량 매수에 나서며 오름폭이 점차 확대됐다. 외국인이 3천393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엿새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코스닥시장에서도 152억원 순매수. 기관은 518억원 순매수를 보였으며 개인은 3천819억원 어치의 물량을 쏟아낸 것으로 집계됐다.프로그램은 비차익을 중심으로 대량의 매수가 유입되며 2천966억원 순매수. 음식료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오름세를 탔다.특히 증권과 은행은 각각 7%와 6.1% 오르는 초강세를 시현했다. 국민은행이 7%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으며 삼성전자도 44만원선을 회복했다.또한 KT,현대차,신한지주,LG전자 등 대형주들이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한편 SK텔레콤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치며 상승장에서 소외됐다.SK 주식 260만주가 시간외거래에서 대량 거래됐다. INI 스틸이 DR발행 소식과 증권사의 긍정적 평가 호재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으며 매각설이 나온 SK증권은 개장초부터 상한가를 지켰다.반면 화재관련 손실이 예상보다 클 지도 모른다는 우려감이 작용한 호남석유는 2.2% 하락했다.엔씨소프트는 '리니지2'의 18세 이용가 판정이 악재로 작용하며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낙폭을 다소 줄였다. 코스닥에서는 KTF,기업은행,LG텔레콤,LG홈쇼핑 등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반면 옥션,네오위즈,휴맥스는 약세권에 머물렀다.웹젠은 5% 남짓 하락했다. 디지털대성 등록을 앞두고 에듀박스,한국교육,영진닷컴 등 교육 서비스업체가 일제히 상한가에 올랐다. 거래소에서 523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213개 종목은 약세를 기록했다.코스닥에서는 22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포함해 438개 종목이 올랐으며 308개는 하락했다. 동양증권 김 과장은 "현 국면은 기술적 반등 국면에서 상승 추세로의 재진입 관련 과도기에 놓여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진정한 상승 추세 진입은 760~770 사이의 매물 극복에 이어 지난달 17일 기록했던 전고점(771p) 돌파 여부에 달려있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