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프에이의 최대주주인 삼성테크윈이 에스에프에이 지분을 계속 팔고 있다.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삼성테크윈이 손을 터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테크윈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6일까지 장내에서 에스에프에이 18만1천주를 매도했다. 이로써 삼성테크윈의 지분율은 같은 기간 11.8%에서 9.8%로 낮아졌다. 삼성테크윈은 에스에프에이의 주가가 급등한 이후 지분을 지속적으로 줄여 가고 있는 추세다. 삼성테크윈의 당초 지분율은 17.1%(특수관계인 포함)였으나 지난 6월 에스에프에이 주가가 1만2천원을 웃돌자 이후 소량씩 지속적으로 장내에서 처분하고 있다. 삼성테크윈 관계자는 "투자자금 환수와 이익실현 차원에서 처분하는 것"이라며 "추가 매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삼성테크윈의 지분 처분은 양호한 실적과 수주에도 불구하고 에스에프에이 주가의 추가상승을 저해하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 삼성테크윈은 에스에프에이 주가가 1만7천원을 웃돌면 매도규모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