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석유화학 '지분 매각 효과' .. "재무-지배구조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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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한화석유화학 지분 매각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두 회사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
7일 한화석화 주가는 8.82% 급등한 7천2백원을 기록했다.
한화도 1.20% 오른 5천40원으로 장을 마쳤다.
한화는 지난 6일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한화석화 주식 1천만주를 UBS와 도이치은행에 5백만주씩 팔았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분매각으로 한화의 재무구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석화에는 기업지배구조가 개선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정헌 동원증권 연구원은 "한화는 매각대금 대부분을 차입금을 줄이는데 사용해 재무구조가 좋아질 것으로 본다"며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한화 주가는 지난달 한화건설의 비자금 조성 및 정치권 유입설로 급락한 뒤 조정을 거치고 있다"며 "한화건설이 한화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자회사이며 펀더멘털상 변화도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 시점은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회사 목표주가를 6천8백원에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골드만삭스증권도 이날 한화의 지분 매각이 한화석화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시장수익률 상회'의견과 목표주가 1만3천5백원을 제시했다.
골드만삭스측은 "이번 거래를 통해 한화석화에 대한 한화그룹의 지분이 줄어들고 외국인 지분율이 늘어나 한화석화의 기업지배구조가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