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일터] 칭찬ㆍ격려ㆍ존중 ‥ '훌륭한 일터 어떻게 다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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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일터는 무엇이 다른가.
화려한 회사의 외부 모습만을 상상한다면 공통점을 찾아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훌륭한 일터의 공통점은 그 내면에 깔린, 구성원을 존중하는 기업의 문화와 철학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전 세계 기업의 구성원들과 같이 한국 기업의 구성원들도 이러한 구성원들을 소중히 여기는 기업의 경영 철학과 문화적인 부분에 많은 점수를 주고 있다.
'2003 한국의 훌륭한 일터 15대 기업'들에서도 그러한 공통점들을 발견할 수 있다.
열린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신뢰를 쌓아가고 구성원을 함께 성장해 나가는 파트너로 대우하며 사회에 대한 봉사활동에 힘을 기울임으로써 구성원의 자부심과 만족을 이끌어낸다.
올해 뽑힌 15개 기업에서 발견할 수 있는 특징을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을 포함해 열 가지로 요약해 본다.
<>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신뢰를 쌓아나간다 =높은 연봉 수준이나 복리후생 제도가 신뢰를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니다.
신뢰가 쌓이기 위해서는 기업 내에 항상 오픈된 커뮤니케이션이 보장되어야 한다.
경영진이 현장으로 직접 들어가서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듣고 빠르게 시정해 나가는 모습은 이제 훌륭한 일터에서는 너무도 익숙한 모습들이다.
또한 사내 인트라넷에 다양한 토론방을 만들어 토론하는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
<> 구성원의 가족에 대한 대우가 남다르다 =훌륭한 일터에서는 종업원의 가족을 준사원으로 대우해 준다.
배우자 건강 검진을 비롯 배우자 생일 또는 결혼 기념일은 가족의 날로 만들고 조기 퇴근하게 함으로써 일과 생활의 균형(Work-life Balance)을 배려해 준다.
효도 선물을 앞서서 준비하고 사내 행사에는 구성원들의 가족들이 참여, 함께 즐기는 가족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장려하고 기획한다.
특히 지역 사회에 기반을 둔 기업들에서 이러한 경향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 구성원의 성장을 위해 투자한다 =훌륭한 일터는 종업원의 성장을 통해 회사도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다.
많은 회사가 직무 교육은 물론이고 다양한 취미 생활과 여가 생활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또한 퇴직하는 사람들을 위해 아웃플레이스먼트(Outplacement) 지원을 하는 곳도 많다.
회사는 구성원들이 일하는 곳인 동시에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개인들의 비전 달성의 장(場)이라는 의식이 강하다.
<> 사회 봉사 활동을 통해 자부심을 높인다 =훌륭한 일터에서는 기업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구성원 개인들의 자발적인 사회 봉사 활동 모임이 많다.
그리고 이러한 활동들에 회사가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월 1회는 아예 봉사 활동 지역으로 출근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곳도 있다.
사회 봉사 활동을 통해 구성원들은 직장에 대한 자부심을 높이고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도 새로운 시각을 가지고 보게 됨으로써 만족감을 높이게 된다.
<> 다양한 행사를 통해 조직을 역동적으로 만든다 =훌륭한 일터에서는 크고 작은 행사들이 쉼 없이 일어난다.
업무적인 차원에서 끊임없이 사내 혁신 활동을 통한 변화를 일으켜 나가며 문화적인 차원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항상 조직 내에 활력이 넘쳐 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실행한다.
또한 이러한 활동들에 대해 일반 구성원들이 주축이 돼 기획을 하게 함으로써 참여율과 지지율을 높여 나간다.
<> 업무ㆍ팀ㆍ회사에 대한 자부심이 높다 =훌륭한 일터에 선정된 기업들은 나름대로의 특징을 가진 회사들이다.
시장에서 최고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 지역 사회에서 굳건한 기반을 마련한 회사,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좋은 이미지를 가진 회사, 특화된 업종에서 안정된 기반을 가진 회사처럼 각자 특징적인 무엇인가를 가지고 있다.
구성원들은 이러한 특징들을 통하여 자신의 업무ㆍ팀ㆍ회사에 대해 강한 자부심과 긍지를 느낀다.
<> 칭찬과 격려가 넘친다 =구성원들의 설문을 통해 드러난 또 하나의 특징으로는 조그만 칭찬과 격려가 큰 감동과 만족을 준다는 점이다.
구성원의 기념일을 챙겨서 축하해 주고 조그만 선물을 증정한다든가 칭찬 릴레이 등을 통해 각자의 좋은 점을 발굴해서 격려해 주는 등 작지만 따뜻한 행동과 말 한마디를 통해서 구성원들이 자신의 일에 만족을 느끼고 보람을 찾을 수 있도록 배려한다.
<> 구성원의 의견을 존중한다 =훌륭한 일터에서는 구성원에게 많은 책임과 권한을 부여한다.
그만큼 구성원을 믿고 일을 맡긴다는 의미이다.
또한 '투명 경영'을 통해 항상 구성원들에게 회사의 현황에 대해서 명확히 이해하도록 하며 구성원들로 하여금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쏟아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최고경영자부터 팀장에 이르기까지 매월 혹은 수시로 회사의 경영 상태에 대해 구성원들과 커뮤니케이션 하면서 합의 경영을 이끌어 나간다.
<> 제도와 방침으로 보완해 나간다 =훌륭한 일터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는먼저 기업 문화와 철학이 뒷받침 돼야 한다.
그렇지만 이러한 문화와 철학 위에 제도와 방침도 같이 변화해 나감으로써 정착이 가능해진다.
훌륭한 일터 기업들에서는 구성원을 존중하는 철학을 제도와 방침에 투영함으로써 기존 제도와 방침을 변화시켜 나간다.
공정한 평가와 보상 체계, 직급 호칭 변경, 플랙서블 타임제 등 일하기 훌륭한 일터를 위해 각종 제도를 정비, 도입하고 있다.
<> 체계적인 접근이 부족하다 =국내 기업들은 실제 다양한 제도와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으면서도 전체 활동들에 대해 하나로 묶어줄 수 있는 체계와 홍보가 부족하다.
각 활동들이 서로 연관성을 갖지 못하고 하나의 독립적인 활동으로 진행되고 의미가 매겨진다.
활동들의 연계성을 찾고 홍보를 강화함으로써 기존 활동들에 대해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보여진다.
< 엘테크신뢰경영연구소 훌륭한 일터 평가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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