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이냐,정통성 승계냐.' 민주당 정대철 전 대표가 신당행이냐,민주당 잔류냐는 선택의 기로에서 막판 고심하고 있다. 일본에 체류 중인 정 전 대표는 자신을 끌어안기 위해 '양당 특사'자격으로 일본을 방문한 통합신당 김원기 주비위원장과 민주당 김상현 고문을 각각 만났고,측근들로부터 민주당과 통합신당 지지도 등 여론조사 결과 등을 보고받고,장고에 들어갔다. 정 전 대표는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측근들에게 "고민스럽다"면서 "침착하게 결정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측근은 "정 전대표가 처음엔 1백%신당이었는데 민주당 잔류쪽으로 기우는 감도 없지 않다"고 전했다. 정 대표는 "신당의 목표인 제1당과 전국정당이 될 수 있을지 비관적이며,신당 전망이 어두워 정말 걱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정 전 대표는 4일 저녁 또는 5일 일본에서 귀국,국회의원 등 주변인사들과 만나고,여론추이를 지켜보면서 빠르면 다음주 중 자신의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