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채용시즌을 맞아 각종 채용 박람회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채용 박람회는 구직자와 기업들이 메인 게임인 '공채'를 앞두고 서로 '탐색'하는 행사.구직자는 입사를 원하는 기업들의 채용규모,채용분야,자격요건,인재상 등을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소수 인원이긴 하지만 현장면접을 통해 취업에 성공할 수도 있다. 기업들도 자사의 이미지를 높이고 취업시장에 나온 구직자들의 '수준'을 가늠해 '공채'때 참고자료로 삼는다. 따라서 구직자들은 취업 전쟁의 '전초전'격인 취업 박람회를 잘 활용할 경우 취업에 중요한 정보를 얻고 면접 테크닉 등 다양한 경험도 쌓을 수 있다. 취업 알선업체들도 최근 들어 취업시즌을 맞아 채용박람회를 잇달아 계획하고 있다. 포털 사이트인 다음(www.daum.net)은 온라인 사이트(http://jobfair.daum.net)를 통해 '청년실업 극복을 위한 2003 채용박람회'를 열고 있다. 이 박람회는 서울지방노동청과 다음취업센터가 주관하고 노동부 등이 주최하고 있으며 이달 25일까지 계속된다. 잡코리아(www.jobkorea.co.kr)는 오는 15일부터 16일까지 서울무역전시장에서 '인터넷기업 야간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국내 최초로 야간시간대까지 이어지는 이번 박람회는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진행된다. 주요 정보기술(IT)업체 및 인터넷 업체 1백여개가 참가한다. 스카우트(www.scout.co.kr)는 온라인 사이트(www.unionjobfair.co.kr)에서 '특화사이트 채용박람회'를 열고 있다. 4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행사에는 스카우트와 제휴한 전문 업체들이 참여,△세일즈 △패션 △뷰티 등 전문 분야 인력을 집중 소개한다. 인크루트(www.incruit.com)는 야후와 공동으로 '청년보국! 야후-인크루트 대한민국 채용박람회'를 열고 있다. 11월 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박람회에는 5백여개 기업과 각 대학 총학생회가 참여한다. 이 밖에 잡링크(www.joblink.co.kr)도 이달 중순께 온라인 취업박람회를 계획하고 있다. 잡링크는 기업회원에게 박람회 사이트내 채용부스를 제공하고 구직자에게는 온라인 이력서 작성 요령,인·적성검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한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