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시스는 그동안 신규 사업으로 의욕적으로 추진하던 끈없는 브래지어 '누브라(누드 브라)'사업을 정리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회사측은 유사상표 난립과 경쟁사의 비방 등으로 사업을 중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누브라'는 의료기기를 생산하는 바이오시스의 주력 사업과도 맞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누브라'는 의료용 실리콘을 사용,끈 없이 패드 2개를 가슴에 붙이는 신개념의 브래지어로 유럽 미국 등지에서 큰 인기를 끌었었다. 바이오시스도 올 상반기 우리홈쇼핑 등에 이를 유통시키면서 상당한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했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경쟁사들이 속출한 데다 일부 제품이 접착력 미비로 가슴에서 떨어져 나가거나 피부 트러블까지 발생하는 부작용을 보여 사업정리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바이오시스는 지난 2일 전날보다 2.74% 상승한 3백75원을 기록했지만 지난 7월 8백원에 비해서는 '반토막'이 난 상태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