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이어 유럽과 일본의 제조업 경기가 확장 국면에 진입하는 등 세계 제조업이 동반 회복되고 있다. 전세계 경기동향 조사업체인 미국 NTC리서치는 지난 9월 유로존과 일본 등 세계 주요 21개국 중 18개국의 제조업지수가 상승,글로벌 제조업지수가 전달보다 0.3포인트 오른 52.3에 달했다고 2일 발표했다. 이는 15개월 만의 최고치다. NTC리서치는 "그 동안 제조업 회복이 부진했던 일본 유로존 및 영국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고 설명하면서 "특히 유로존 제조업지수가 13개월 만에 처음으로 경기 확장 기준점인 50을 넘어선 것은 주목할 만하다"고 지적했다. 9월 중 유로존 제조업지수는 50.1로 8월에 비해 1포인트 상승했다. 또 일본의 단칸(단기 관측) 제조업지수는 2년9개월간의 마이너스권에서 탈피,처음으로 경기 확장을 의미하는 플러스권(+1)으로 진입했다. 영국도 9월 중 제조업지수가 52.9로 전달(52.2)에 비해 상승했고,미국의 경우 53.7로 전달보다 다소 떨어졌으나 여전히 확장 국면을 유지했다. 세계 제조업지수는 선진 7개국(G7)과 스페인 러시아 등 21개국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한국은 제외돼 있다. 하지만 한국도 지난 8월 산업생산이 전달보다 3.4% 급증하는 등 제조업경기가 호전 기미를 보이고 있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